강기윤 새누리당 의원, 22일 서울시 국감자료 공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올해 한강다리에서 102명이 자살시도를 했고, 이 중 6명이 사망하고 96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안전행정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한 사람은 2009년 210명, 2010년 193명, 2011년 196명, 2012년 148명, 2013년 7월말 102명으로, 최근 5년간 총 849명이 자살 시도를 했고 이중 42%인 355명이 사망했다.
한강 다리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마포대교의 자살 시도자가 11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한강대교(64명), 서강대교(58명)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는 102명이 자살 시도자 중 35%에 해당하는 36명이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시도하여, 한강다리 중 마포대교의 관리·감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시도자에 대한 구조율은 2009년 51.4%, 2010년 54.9%, 2011년 51.5%, 2012년 56.1%, 2013년 7월말 94.1%으로, 올해 기준 구조율이 대폭 증가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CCTV 영상감지에 의한 신고건수가 증가한 것이 기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자살시도자의 80%가 마포·서강대교를 제외한 나머지 한강다리에서 자살 시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CTV는 마포·서강대교에만 40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강 의원은 “자살시도자에 대한 구조율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각 한강다리에 CCTV를 확대 설치하고 상시 모니터링을 해야 하며, 순찰조를 확대 운영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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