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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 간 애플 '시리(Siri)'…아이폰 사용자들 외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iOS7 사용자의 85% "사용해 본 적 없다" 답해

한물 간 애플 '시리(Siri)'…아이폰 사용자들 외면  아이폰4S에 내장된 인공지능 서비스 '시리(Si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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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애플 아이폰의 음성 인식 서비스 '시리'(Siri)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iOS7 사용자의 85%가 시리를 사용해 본 적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21일(현지시간) IT전문 외신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인텔리전트보이스'라는 회사가 2000명 이상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시리 사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설문 대상자들이 받은 질문은 'iOS7에서 시리를 써 본 적이 있는가'가 첫번째 질문이었으며, 이 대답 여부에 따라 '시리의 음성비서로서의 능력은 어땠는가' '애플이 일반인들에게 시리의 능력을 과도하게 평가해 판매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추가 질문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iOS7에서 시리를 쓰느냐"고 물었을 때 84.8%의 사람들이 "써 본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시리의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써 본 적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들에게 "애플이 시리의 음성인식능력을 지나치게 높게 평가해 판매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더니, 그 결과 비교적 높은 46%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시리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15.2%의 iOS7 사용자들에게 "시리의 정확성에 대해 말해 달라"는 질문을 했더니 “매우 정확하다”는 12.7%, “꽤 정확하다”는 43.3%로 나타났다.


절반에 가까운 사람은 부정적인 응답을 했다. 29.3%는 “되든 안되든 운에 맡긴다”고했고, 3.3%는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11.3%는 “무지 나쁘다”고 응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233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조사한 것이다.


시리는 아이폰 사용자가 음성으로 명령하면 연락처나 개인 일정 등을 알려주고, 사용자가 날씨나 주가 등에 대한 질문을 하면 웹상에서 검색 내용을 근거로 음성 답변해주는 인공 지능 음성 인식 서비스다. 2011년 출시된 아이폰4s에 처음 이 기능이 들어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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