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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5개월만에 반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7초

연체율 0.75%..금감원 예의주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금융감독원은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75%로 전월대비 0.05%p 올랐다. 연체율은 지난해 8월 0.68%에서 올해 3월에는 0.75%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보여 6월과 7월에는 각각 0.74%와 0.71%로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연체는 기본적으로 원리금을 갚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주택가격 회복이 나타나지 않는데다 소득여건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 뿐 아니라 가계 신용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전월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은 0.48%로 지난해 8월 0.51%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8월 1.47%에서 올해 7월에는 0.46%까지 떨어졌으나 올 8월에는 0.48%로 반등했다. 중소기업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각각 1.63%와 5.91%로 전월대비 올랐다.


다만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5%로 전월대비 0.01%p 떨어졌다.


한편 8월 말 현재 보사 대출채권 잔액은 123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약관대출(48조1000억원)과 주택담보대출(25조4000억원)이 늘면서 전월대비 6000억원 증가한 80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부동산PF 대출액이 감소했지만 대기업 대출액이 8000억원 증가한 16조원을 기록하면서 43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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