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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외국인 지원군 덕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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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순매수 규모 2215억원.. 시총 2위 서울반도체 가장 많이 사들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콧노래를 부르는 동안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이후 18일까지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2215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도 그동안의 소외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6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코스피가 연고점을 연일 경신하며 2050선을 넘어섰지만 축포는 코스피만의 몫이었다. 코스닥은 이 같은 상승세에서 소외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코스닥은 연초 대비로는 4.8%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말 연고점 대비로는 10% 넘게 빠진 상태다. 지난 5월29일 코스닥은 장중 588.54를 찍으며 600선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금융위기 이후 450~550포인트 장기 박스권에 갇혀있던 코스닥이 박스권을 돌파하며 승승장구하자 600선 돌파의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6월 미국 출구전략 불안감과 8월 아시아 신흥국 위기로 600선 문턱에서 코스닥은 다시 상승세가 꺾였고 최근에는 520~530선 사이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왔다.

손위창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8월 아시아 신흥국 위기로 코스닥에서 자금이탈 이후 소폭의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에서의 외국인 시가총액이 현재 직전 고점 수준까지 도달하고 있음에도 코스닥이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은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종목 슬림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코스닥 종목을 보면,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간 희비가 갈린다. 지난 8월23일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시총 2위인 서울반도체다. 외국인은 이 기간 서울반도체를 117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시총 1위 셀트리온이었다. 162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이 기간 서울반도체는 14.32%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은 20.67% 하락했다.


손 연구원은 “지난 9, 10월 두 달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종목을 살펴보면, LED 조명시장 확대(서울반도체, 사파이어테크놀로지), 반도체 장비 발주(솔브레인,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신재생에너지 턴어라운드(성광벤드, 하이록코리아, 태웅), 바이오기기(아이센스, 오스템임플란트, 휴비츠) 등 모멘텀 플레이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 코스닥 종목별로 기관보다는 외국인의 장악력이 더 큰 시점에서 외국인 순매수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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