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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모기지 부실판매 문제 해결에 130억달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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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모기지담보증권(MBS) 부실 판매와 관련해 총 130억달러(13조8060억원)의 합의금을 내기로 미 법무부와 잠정 합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의금은 현금 90억달러의 벌금과 주택융자 조정 등 고객 구제금 40억 달러로 구성된다. 미 사법당국이 이제까지 단일 금융기관에서 받아낸 벌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JP모건은 당초 미 법무부에 현금 70억달러의 벌금과 고객 배상금 40억달러를 포함해 총 110억달러의 합의금을 내는 방안을 논의했었다.

벌금 90억달러에는 전날 JP모건이 모기지 부실 판매와 관련해 미 연방주택금융청(FHFA)에 40억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한 사항도 포함돼 있다. FHFA는 JP모건과 17개 은행이 지난 2005~2007년 주택담보대출 업체에 부실 모기지 관련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에게 큰 손해를 입혔다면서 민형사 소송을 추진해왔다.


이번 합의를 도출해 낸 데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공이 컸다. 다이먼 회장은 18일 밤 에릭 홀더 법무장관에 전화를 걸어 직접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불기소 협정을 합의에 포함시키는 데에는 실패해 JP모건에 대한 범죄 수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JP모건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16일 파생상품 거래 과정에서 거액의 손실을 낸 런던고래 사건의 잘못을 인정하고 벌금 1억달러를 물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JP모건이 런던고래 사건으로 부담하게 된 벌금도 10억달러로 늘었다.


JP모건은 지난 11일 3분기 '적자' 실적 발표를 하면서 각종 소송 비용과 합의금 등 법무 비용에 92억달러가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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