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보험사들이 치매 보험에 가입시켜놓고, 보험금 지급은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02년 4월부터 판매된 치매보험은 지난 6월 말 기준 475만5278건이지만, 지급된 보험금은 2만7026건으로 0.5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보험금 지급액도 수입보험료 4조9737억원 중 517억원으로 1%에 그쳤다.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치매보험 판매 시 대리청구인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리청구인 지정은 1604건에 불과한 상태다.
최 원장은 "2002년부터 지금까지 약 10년여간 판매된 보험 등 가입자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하겠다"며 "보험금 지급이 안 된 경우 모두 지급되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자살보험금의 경우 2008년 1563억원, 2012년 1733억원 등 매년 늘고 있는 만큼 자살 면책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생명보험 표준약관에는 가입 후 2년 이내 자살만 면책하고 2년 이후에는 일반 사망으로 인정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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