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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업비 20조·금융부채 6조로 축소…경영정상화 초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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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 10월1일로 출범 4주년을 맞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구조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LH의 최근 현황을 보면 지난 4년간 강력한 사업 조정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지속 시행한 이후 연간 사업비 규모가 통합 전 43조원에서 20조원대로 곱절 이상 축소됐다. 연간 20조원 이상 달하던 금융부채 증가규모는 2011년 이후 6조원대로 감소됐다. 경영정상화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LH는 이같은 상황 속에서 사업방식 다각화와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상태를 추가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재영 사장은 "정부의 토지ㆍ주택정책의 방향이 기존 개발연대 시대의 양적 공급에서 벗어나 질적이고 복지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LH에게는 도전이 될 이런 모든 상황들을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극복해 나가겠다"며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H를 상시적 위기경영 차원에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사업방식 다각화는 LH가 연간 20조원정도 사업비를 유지하면서 그 중 약 20%정도에 해당하는 4조~5조원을 민간참여 확대로 풀어나가겠다는데 핵심이 있다. 이미 실행중인 방안으로는 리츠 방식이 대표적이다.

주거복지 분야에서는 매입임대와 임대주택개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실행한 것은 희망임대리츠 1차 사업이다. 희망임대리츠 사업은 현정부의 하우스푸어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LH가 자산관리회사로 매입신청을 받아 지난 9월 총 508가구의 실적을 달성했다. 희망자는 1000가구가 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현재 국토부와 협의해 2차 사업 추진을 준비중이다.


주택개발리츠 또한 미분양 리스크 때문에 신규사업을 꺼리는 건설사들의 사업참여를 유도하고 LH의 미매각 공동주택용지 매각을 위해 진행 중이다. 이 방식은 투자자들로부터 펀딩한 투자금으로 리츠가 용지를 매입하고 건설사에서 주택을 지어 분양한 후 미분양 발생시 LH와 건설사가 리스크를 분담하는 사업이다. 의정부 민락 2지구에서 처음 시행했는데 반응이 양호해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H의 핵심사업인 임대주택 건설사업에도 리츠방식 도입을 검토 중이다. 지난 8월 30일 열린 임대주택 개발리츠에 대한 사업설명회에도 모두 19개 기관 36명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LH에서는 하남미사지구(27블록)에서 택지를 제공하고 민간은 주택을 건설하는 지주공동사업 방식으로 공동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익과 위험을 민간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추진 구조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 방안의 다른 한 축인 보유자산 매각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LH는 2010년 8월 비상경영에 돌입한 이후 이미 전사적인 판매촉진활동을 벌여왔다. 공기업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가두 캠페인, 투자설명회 개최, 신규 수요 발굴 등 다양한 판촉 활동을 벌였다.


그 결과 2010년에 16조원 수준이던 판매실적은 2011년에 통합 이후 사상 최대인 2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대금회수도 2010년에 13조3000억원이던 것이 꾸준히 증가해 2011년 17조, 2012년 17조1000억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LH는 특히 통합 4주년을 맞은 올해 판매목표관리제를 도입, 목표 달성을 위해 사장과 22개 지역 및 사업본부장이 경영계약 체결을 하고 더욱 실행력을 강화시킨 판촉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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