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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졸면 주의주는 차, 2015년부터 판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R&D 모터쇼서 상용화 앞둔 기술 공개
이달 출시 i40에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화성(경기)=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기아자동차의 연구개발(R&D) 사령탑인 남양연구소가 졸음운전방지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등 조만간 양산차에 장착되는 신기술들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6일부터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리는 제10회 현대기아 R&D 모터쇼에서 이 같은 자동차 신기술과 도입 시기를 소개했다.


먼저 운전자의 얼굴 영상과 주행패턴을 함께 분석해 졸음운전을 막아주는 '드라이버 스테이트 모니터링 시스템(Driver State Monitoring System)'은 오는 2015년 말부터 출시되는 현대차 상용차 모델에 우선적으로 도입된다. 지난 7월 선행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적용을 위한 ECU 일체형 카메라를 개발 중인 단계다.

이는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하는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의 '어텐션어시스트'와 달리 얼굴영상과 주행패턴분석을 함께 이용해 졸음운전을 막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IR카메라를 기반으로 눈개폐 패턴, 하품, 대화 등 운전자의 상황을 함께 파악한다.


피로졸음운전 판단 시에는 5단계 레벨로 나눠 경보음, 시트 진동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주의를 준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르면 2015년 말, 늦어도 2016~2017년에는 상용차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까다로운 단계가 IR카메라 기술"이라며 "날씨 등에 따라 조명조건이 다르고 안경 등 반사까지 감안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는 별도의 동작 없이도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을 이달 출시하는 i40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후 제네시스, 쏘나타 등 전 차종에 수평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마트 키를 갖고 3초간 차량 뒤에 서있으면 경고음과 함께 트렁크가 저절로 열린다"며 "당사 고유의 세계최초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소통)'을 주제로 열린 올해 R&D모터쇼는 1만6000㎡의 공간에 완성차 90대, 절개차량 및 차체골격 16대, 연구소 신기술 11건의 규모로 열렸다. 각 분야의 차량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모델별 특징에 따라 10개 존으로 나눠져 현대기아차와 글로벌 주요 브랜드의 차종을 직접 만져보며 비교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의 R&D 모터쇼는 2005년 '경쟁차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초기에는 현대기아차의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다 2006년부터 협력사, 2007년부터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했다. 19일까지 진행되는 올해는 1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경기)=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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