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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 빈틈 파고들어 PO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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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LG 빈틈 파고들어 PO 기선 제압 두산 선수단[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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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두산이 잠실 라이벌전으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투수 노경은의 6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와 상대 실책에 힘입어 4대 2 승리를 거뒀다. 5전3선승제의 단기전에서 첫 승을 따내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986년부터 벌어진 24차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확률은 무려 79.2%다.


잠실 라이벌전답게 양 팀은 1회부터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두산은 1회 선두타자 출루를 시작으로 2점을 뽑았다. 이종욱의 3루타와 정수빈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1, 3루에선 상대의 실책으로 추가 득점을 이뤘다. 최준석의 3루수 앞 땅볼을 잡은 정성훈이 홈 송구 미스를 범해 3루 주자 정수빈이 여유롭게 홈을 통과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 한숨을 돌린 LG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잡은 무사 1루 찬스에서 이병규(7번)가 왼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투수 노경은이 초구로 던진 시속 143km 패스트볼을 기다렸다는 듯 밀어 쳐 대형아치로 연결했다.


그 뒤로 양 팀은 6회까지 평행선을 달렸다. 적잖게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모두 추가 득점을 이루지 못했다. LG는 3회 박용택과 이병규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진영이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두산은 5회 공격이 아쉬웠다. 김현수의 안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으나 홍성흔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엔 오재원의 볼넷과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에 상대의 폭투가 더해져 1사 1, 3루를 만들었으나 김재호가 2루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때려 1루 주자마저 터치 아웃됐다.


두산, LG 빈틈 파고들어 PO 기선 제압 LG 선수단[사진=정재훈 기자]


팽팽하던 승부는 실책 하나에 갈렸다. 웃은 쪽은 두산이었다. 이종욱의 우전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 김현수의 2루수 앞 땅볼로 만든 7회 2사 3루에서 1회 실책을 저질렀던 정성훈이 최준석의 3루수 앞 땅볼을 포구하다 놓쳤다. 그 사이 3루 주자 이종욱이 재빨리 홈을 파고들어 두산은 다시 리드를 거머쥐었다. 9회엔 쐐기 득점도 올렸다. 1사 2루에서 정수빈이 중전안타를 때려 2루 주자 김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9회 중심타선에 희망을 걸었으나 삼자범퇴로 공격을 마쳐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분위기 쇄신은 물론 불안한 수비, 경험 부족 등의 다양한 숙제를 떠안은 채 17일 2차전을 맞게 됐다. 반격의 선봉장으로 김기태 감독은 레다메스 리즈를 예고했다. 반면 두산은 이재우를 앞세워 플레이오프 2연승을 노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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