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올해 안으로 분양을 마무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강남 재건축, 위례신도시 등 유망 단지들이 대상으로 전국에 2만6000여가구가 쏟아진다. 입주물량도 눈에 띈다. 11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만 2만5000여가구에 달한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적으로 2만6628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지방 공급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45% 급감하며 전체 분양물량은 20% 줄었지만 총 1만7055가구가 공급되는 수도권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8816가구), 경기(8239가구), 부산(3152가구), 경북(1466가구), 충북(1291가구), 대전(1268가구), 세종(1211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서울에서는 지난 9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잠원’이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며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청실’은 전용면적 59∼151㎡ 총 1608가구 가운데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한신1차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반포한신’은 59∼230㎡ 총 1487가구 중 6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반포자이’와 ‘반포래미안퍼스티지’보다 한강변 안쪽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경기도시공사가 A2-11블록의 공공분양 아파트 ‘위례자연앤래미안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올해 마지막으로 위례신도시에서 분양되는 보금자리주택으로 75~84㎡ 총 1540가구로 조성된다.
지방 분양물량 가운데에서는 부산 남구 용호만매립지 내 주상복합아파트 ‘The W’(1488가구), 부산 동래구 사직동 사직 1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사직’(164가구 중 일반분양 764가구), 대전 유성구 ‘대전문지지구경남아너스빌’(1142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내달 입주물량은 이달보다 7466가구 늘어난 전국 2만5364가구에 달한다. 특히 경기에서는 올 들어 가장 많은 9345가구가 집들이를 해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수도권에서는 총 19개 단지, 1만2105가구가 주인을 맞으며 지방은 우정혁신도시, 완주혁신도시, 경남물금지구 등 총 23개 단지, 1만3259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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