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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가치 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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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달러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 가치는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대비위안 환율을 달러당 6.1406위안으로 고시한 이후 달러당 6.1073위안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부진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위안화 몸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선 중국 환율 당국이 지난 수주간 위안화 선물가격을 고시환율에 근접하도록 하기위해 노력했다고 보고 있다. 그래야 당국이 위안화 거래에서 허용한 2% 변동폭을 확대하기 쉽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협상을 둘러싼 ‘벼랑 끝 전술’은 미국 달러에 대한 세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중국의 해법을 떠받치고 있다. 중국은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와 스왑협정을 체결했다. 글로벌 결제회사인 스위프트에 따르면 위안화는 현재 거래량이 세계 8위인 통화가 됐다.

중국 당국은 위안화 강세가 수출중심의 경제에서 내수 위주 성장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중국의 수출은 아시아와 유럽 시장의 수요가 줄면서 지난달 0.3%가 줄어들었다. 위안화 강세의 영향도 작용했다.


위안화 가치는 올해 들어 2%나 올랐다.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위안화 절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알버트 렁 전략가는 “위안화 절상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며 “위안화가 지난 여름 신흥국 시장의 혼란에도 안정성을 보이면서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기축통화가 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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