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5일 LG패션에 대해 소비 회복의 최대 수혜주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소비 턴어라운드 시기에 LG패션을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며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복종별, 가격대별로 고르게 분포돼 있어 실적이 소비 트렌드나 특정 브랜드의 성패보다는 전체 소비 흐름과 궤를 같이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따. 순환적인 소비 경기 회복에 LG패션의 구조조정 노력이 더해져 실적 개선 폭은 더욱 클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재고 규모가 2010년~2011년 실적과 주가의 대세 상승 시기 초입 수준으로 낮아진 점에 주목한다"며 "2011년 상반기까지 고성장에 따른 과잉 생산으로 재고가 5000억원으로 늘었다가 현재 2800억원대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향후 신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판가율 상승, 이에 따른 외형 확대와 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외형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와 더불어 비효율 매장 대거 철수와 온라인, 아울렛 등의 채널 확대로 고정비를 절감, 판관비율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나 애널리스트는 "재고 구조조정과 효율화 노력에 따른 실적 개선은 3분기부터, 진검 승부는 4분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이월 재고 판매 비중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3분기에도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제품 생산이 확대되는 4분기부터 실적 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전년대비 33% 증가하고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은 4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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