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흠 장흥군수"
건강의 개념이 시대적 배경과 요구에 의해 변화함에 따라 환자, 즉 의료소비자의 욕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의 건강 화두는 ‘힐링’이다. 2000년 초부터 사회·인문학적 코드였던 ‘웰빙’을 제치고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웰빙’은 신체적 건강과 삶의 만족도 제고를, ‘힐링’은 마음과 정신의 상처 치유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되지만 힐링과 웰빙 모두 건강 상태의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 이슈화 되었던 키워드를 살펴보면 현대인들이 건강과 행복 더 나아가 삶의 질 향상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선진국의 경우에는 미술치료, 명상·요가, 스파 등의 힐링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또한 힐링 트렌드가 활성화 되고 힐링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스트레스 및 환경성질환 등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치료 외에 다양한 양·한방 협진, 예방의학, 대체의학 등이 연계된 통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복합성 질환, 정신질환, 미병 및 만성질환 등이 증가함에 따라 질환의 양상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고 예방적·종합적 의료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의료시스템으로 치료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통합의료서비스는 기존 의료시스템이 갖는 치료의 한계를 인식하고 양·한방 그리고 검증된 보완대체요법을 접목해 환자에게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심리적·사회적 건강까지 회복시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전라남도와 장흥군에서는 2007년 통합의학 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2010년 이후 매년 천관산 자락에서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인 통합의학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우리군은 또한 그동안 통합의학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합의료센터를 건립 중에 있으며 2016년 장흥 국제 통합 의학 박람회가 개최되면 명실상부한 통합 의학 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금년 10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7일간 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일원에서 열리는 '2013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는 세대·계층·질병별 통합의료 진료체험관, 중국의료기관 참여를 통한 중의학적 진료체험관 등으로 통합 의료관을 구성해 건강 정보제공을 보다 강화했다.
또, 편백치유관에서는 편백족욕·편백풀장·삼림욕체험을 할 수 있으며, 장흥·담양·완도·신안이 참여 구성한 자연휴양관에서는 대나무숲, 버섯전시, 천일염 족욕 체험 등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힐링 체험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번 통합의학박람회는 양·한방·보완대체의학이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통합의학의 발전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국민 건강증진 및 새로운 의료 체계 확립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