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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동유럽에 스마트스쿨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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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가 동유럽에 스마트스쿨을 개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동유럽의 교육 선진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유럽 시장에서 스마트스쿨 구축업체로서 입지를 높이기 위함이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루마니아법인은 최근 루마니아 크레츄레스쿠고등학교와 불가리아 프레데릭줄리오고등학교에 각각 스마트스쿨을 구축했다.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실업률이 높은 두 나라에 스마트스쿨을 지원해 효과적인 직업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육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현지에서 삼성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마케팅 역량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최근 루마니아 경제지인 트랜스퍼비즈니스매거진이 설문조사한 결과 '사랑받는 기업' 1위에 삼성이 올랐다.


삼성은 루마니아에서 2011년부터 교육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활동을 벌여 왔다. 지난해에는 다섯개 도시의 고등학교에서 멘토링 강연을 열어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번 스마트스쿨 개관도 교육 사회공헌활동의 연장선이다.

스마트스쿨은 정보기술(IT)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정보를 수업에 활용하고 학생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미래형 교육 환경을 말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1과 전자칠판 등을 활용해 교사와 학생이 교육 자료를 공유하는 양방향 수업이 이뤄진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스마트스쿨 시장 선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스마트스쿨은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애플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도 강원도 등지에 스마트스쿨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전라남도 소재 8개 초ㆍ중교에 스마트스쿨 솔루션을 기부한 데 이어 올해는 강원 산간지역 7개 초ㆍ중교에 약 13억원 상당의 스마트스쿨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춘천교대와 협력해 스마트스쿨 교수법 개발 및 교사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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