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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계열사·중앙회와 합동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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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시너지경영' 밑그림 나왔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6월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왔던 '시너지 경영'이 구체화되고 있다. 임 회장은 다른 금융지주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강점으로 금융 계열사와 농협중앙회 경제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내세우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하반기 중앙회 및 농ㆍ축협과의 '범농협 시너지' 확대를 중점 추진 중이다. 일단 농협금융이 시너지추진부를 중심으로 시너지 창출의 창구 역할을 하기로 했다. 중앙회에서도 이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실 내에 조직시너지팀을 신설했다.

농협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중앙회와의 연계영업을 발굴하고 경제지주 계열사 상품의 교차판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농협은행의 영업점 내에서 농산물을 판매하는 '신토불이 매장'이 확대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독립매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서울과 6대 광역시 영업점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로마트 등의 매장과 농협유통 사업장 등에서 농협카드 이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통합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특정상품 할인, 무이자할부 등의 혜택을 제공해 카드 이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것이다. 중앙회의 경제사업장과 식자재매장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 상품 영업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지역 농ㆍ축협 영업점에서는 증권연계계좌 신규고객 증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농협금융 고객을 대상으로 목우촌, 한삼인 등의 농협상품을 이용하자는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지주 자회사 간의 시너지는 통합 고객관리와 연계영업 마케팅 지원에 초점이 맞춰질 계획이다.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고객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고객관계관리(CRM) 체계 도입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너지 제안 특별공모를 실시했으며 총 210건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후 사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금융과 비금융 시너지의 병행 추진으로 그 효과가 농협금융에서 범농협차원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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