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모레퍼시픽 대리점 막말 파문..제2의 남양 사태 되나

시계아이콘00분 41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화장품업계 1위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남양유업에 이어 '갑(甲)의 횡포' 논란에 휘말렸다.


아모레퍼시픽 영업팀장이 대리점(특약점)주에게 대리점 운영 포기를 강요한 내용의 녹음파일이 공개된 것. 국회 정무위원회가 1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상황에서 녹음파일 공개가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13일 한 매체가 공개한 녹음파일에는 아모레퍼시픽 영업팀장이 지난 2007년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대리점을 운영하던 문모씨를 술자리로 불러 욕설과 폭언을 하며 대리점 포기를 요구한 내용이 담겨있다.


50분 분량의 녹취록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부산지점 영업팀장은 문씨에게 "(대리점)사장님이 철밥통이요? 공무원이요?", "아 XX 더러워서", "니 잘한 게 뭐있나? 10년 동안 뭐한 거야? 열받지, 열받지?", "나이 마흔 넘어서 이 XX야, (다른 대리점에) 뒤지면 되나, 안 되나?"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또 인천에서 대리점을 운영하던 장창래씨도 지난 2009년 본사 영업팀 직원과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며, 비슷한 방식으로 한 달 매출 7000만~8000만원이던 대리점을 뺏겼다고 주장했다. 녹음 파일에는 "협조 안 해주시면 물건은 안 나가고 인근에 영업장 또 낸다"는 말이 담겨있다.


아모레퍼시픽 피해업주 30명은 아모레퍼시픽의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녹음파일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측은 우선 진위 여부를 밝힌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사실관계 파악 후 회사차원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