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40여명 대거 참석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10월 화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일용 민주당 후보 선거캠프는 13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 김원기 전 국회의장, 손학규 상임고문 등 민주당 주요인사 및 현역의원 4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김 대표는 축사를 통해 "서민과 농민, 중산층의 먹고사는 문제는 나 몰라라 하면서 정쟁으로 야당과 국민을 깔아 뭉개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화성 유권자가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줘야 한다"며 이번 선거가 정권 심판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의미를 부였다.
그는 서청원 새누리당 후보의 공천과 관련해 "차떼기의 부활 선언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부패 정치인의 재등용을 공식화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 대표는 "부패와 상징으로 말해지는 후보, 화성 길도 모르는 후보, 이번 선거 끝나면 화성에 남아있지 않을 새누리당 후보를 화성의 대표로 뽑겠냐"며 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화성갑 보궐선거 출마를 고사했던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축사를 통해 "자신이 나오는 것보다 오 후보가 나오길 잘했다"며 "(오 후보가) 이 나라와 정권에 따끔한 사랑의 채찍이 되어 박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고, 나라를 잘 되게 해줄 소금과도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는 정상과 비정상의 대결"이라며 "화성을 지키며 시민들과 함께 부대끼고 살아온 정상 후보와, 낙하산을 타고 불시착한 비정상 후보와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 후보를 "보통 사람이라면 부끄러워 명함도 못 내밀 이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불의와 맞서 대결하는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다윗이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새로운 역사를 대한민국이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국립자연사박물관, 매향리 생태공원, 화성호 해수유통 등 굵직한 현안도 해결”하겠다며 “화성의 잠재력에 불을 당겨야 하고, 기회의 문을 열어내겠다”고 말했다.
화성 =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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