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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온수매트를 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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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대체 수요 급증…대성쎌틱·귀뚜라미 등 잇따라 시장 진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전기장판을 대체할 새로운 난방기구로 온수매트가 각광받으면서 중소 가전업체들은 물론 보일러 전문업체까지 잇달아 온수매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대성산업 계열 보일러 전문기업 대성쎌틱(대표 고봉식)은 11일 '대성 에스라인(S-Line) 온수매트' 3종을 선보이며 온수매트 시장에 첫 진출했다. 최근 1~2년 사이 온수매트가 일반 전기장판을 대체하며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소규모 중소업체만이 온수매트를 취급하고 있었지만 전기장판보다 작은 전기소모량과 전자파ㆍ화재 위험이 없다는 장점 때문에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이번에 침대ㆍ바닥ㆍ거실형 3종의 온수매트를 출시한 데 이어 향후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성쎌틱은 보일러 제품군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온수매트의 가장 큰 문제점이던 파이프 내구성 약화ㆍ온수 모터 내구성 취약점 등을 개선했다. 또 폴리염화비닐(PVC) 배관이 아닌 이중합성고무(EDPM)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저소음의 모터로 소음까지 잡았다는 설명이다. 향후 대성산업 계열 백화점 디큐브시티 등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귀뚜라미홈시스(대표 변은석)도 최근 '귀뚜라미 백세건강 온수매트 따솜' 시리즈 5종을 선보였다. 지난 2011년부터 온수매트를 선보인 귀뚜라미는 온수매트 시장이 매년 2배씩 성장하는 등 기존 전기장판 제품을 대체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2011년 처음으로 온수매트를 출시한 후 지난해 매출이 100% 증가했으며 올해도 무난하게 100%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며 "전국 대리점과 대형할인점, 홈쇼핑 등을 통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들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해주그룹의 유통계열사인 메두사는 지난 2월 온수매트 '한일명품 클래식'을 선보였다. 무소음 모터를 적용하여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다이얼 버튼의 온도조절기를 적용해 1도 단위의 섬세한 온도조절이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 메두사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달 들어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50%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온수매트 전문업체 동양이지텍은 자사의 온수매트 브랜드 '스팀보이'의 새 모델로 배우 김희애를 기용해 TV광고에 나서면서 신규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수매트는 기존 전기장판과 달리 전기열선이 아닌 온수 보일러를 사용해 열효율이 높고 남녀노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건강과 난방비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전기장판 대신 온수매트 쪽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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