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서울시가 13일 오전11시부터 오후5시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국화의 계절, 중양절'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음식 전시·국화 분재 전시·국화전·국화차 시식 등이 진행된다. 국화전·국화차 시식은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정각에 진행한다. 탈만들기, 활만들기, 전통팽이 색입히기, 규방공예 등 만들기 체험과 투호,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도 펼쳐진다.
중양절은 음력 9월9일을 가리키며 날짜와 달의 숫자가 같은 중일(重日) 명절이다. 중일 명절은 3월3일, 5월5일, 7월7일, 9월9일 같이 홀수가 겹치는 날이 모두 해당되는데 특히 9월 9일을 가리켜 중양 또는 중구(重九)라고 한다.
중양절은 중국 한나라 이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당송(唐宋) 대에는 추석보다 더 큰 명절로 여겨졌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석에 지내지 못한 차례나 객사한 조상 중 제삿날을 모르거나 후손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제사를 지내기도 했다. 국화를 구경하며 즐겼다 해서 상국일이라고도 하는데, 국화전을 지져 먹거나 국화주를 빚기도 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http://hanokmaeul.seoul.go.kr) 또는 관리사무소(2266-6923~4)를 통해 가능하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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