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인 청소년 성매매 사범, 2008년 388명에서 2012년 541명으로 증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최근 5년간 성매매사범 중 청소년사범이 빠른 속도로 증가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인 유승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성매매사범에 대한 연령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매매사범 중 20세 이하 청소년층만 유독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8~2012년 5년간 성매매사범 통계에 따르면 21세 이상 전 연령에서 성매매사범이 답보상태거나 줄어든 반면 18세 이하인 청소년 성매매사범은 2008년 388명에서 2012년 541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사범 중 18세 이하 청소년의 비율이 2008년 0.8%에서 2012년 2.6%로 늘어났다. 19~20세 성매매사범 역시 483명에서 553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체 사범 중 19~20세의 비율도 2008년 1.0%에서 2012년 2.6%로 증가했다.
유 의원은 "2010년에 성매매사범 수가 반 이상 줄어든 것은 이때부터 정부의 성매매 단속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사범 자체가 줄어들었음을 감안했을 때 18세 이하, 19~20세의 청소년 성매매사범 수가 유독 증가한 것은 실제 현장에서는 청소년에 의한 성매매가 대폭 늘어났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8월 말까지 성매매사범 현황을 보면 31~40세와 21~30세가 각각 32.1%와 31.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1~50세가 17.5%, 51~60세가 9.1%를 기록했으며 19~20세는 3.3%, 18세 이하는 2.3%였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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