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챔피언십 첫날 6언더파 '버디 쇼', 장하나 공동 6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서희경(27ㆍ하이트진로)이 모처럼 맹타를 휘둘렀다.
10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573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64타)를 기록한 이민영(21ㆍLIG)이 같은 자리에 올라 강한 면모다.
짙은 안개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다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서희경은 초반 3개 홀에서 보기 2개(버디 1개)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네 번째 홀인 9번홀(파4)부터 7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KLPGA투어에서 2008년 무려 6승을 거둔 뒤 2009년 5승을 추가하며 '상금여왕'에 등극한 간판스타다.
2010년 비회원 자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2011년에는 우승 없이 신인왕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3차례나 연장전에서 고배를 삼키면서 우승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타트가 안 좋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매 샷 최선을 다했다"는 서희경은 "우승 한 지가 오래돼 빨리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정화(19ㆍS-OIL)가 1타 차 3위(5언더파 67타)다. 상금랭킹 2위 장하나(21ㆍKT)가 공동 6위(3언더파 69타)에 올라 러시앤캐시클래식에 이은 2주 연속 우승 도전이 순조롭다. 일본파 이보미(25ㆍ정관장), '대우증권 챔프' 배희경(21ㆍ호반건설) 역시 장하나의 공동 6위그룹에서 치열한 우승컵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금랭킹 1위 김세영(20ㆍ미래에셋)은 공동 66위(3오버파 75타)로 이번에도 출발이 좋지 않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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