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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장기화 우려…중국이 미 국채 매입 중단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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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장기화 우려 속에 미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의 행보가 관심거리다.


이에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중단해도 충격은 적으며 대량 매도할 가능성도 적다고 최근 주장했다.

일부에서 '미국이 셧다운을 결정하려면 중국의 허락부터 받아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의 영향력은 크다. 그러나 미 공화당, 민주당 어느 곳도 셧다운과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다.


중국은 미국의 셧다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2일(현지시간) "셧다운으로 미 정당정치의 추한 면이 노출돼 세계 전체가 악영향을 받고 있다"며 "미국의 정치적 실패가 외국 채권자들로부터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의 노골적인 비난은 중국이 달러 자산 중심의 외환보유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낳고 있다.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멈춘다면 미국은 이를 메울 수 있는 다른 방법에 눈 돌려야 한다.


미 의회조사국(CRS) 등 권위 있는 싱크탱크들은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중단할 경우 자금 빌리는 데 더 많은 이자가 지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높은 이자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성장을 해칠 수 있다.


7월 말 현재 중국은 1조2773억달러(약 1369조5000억원) 규모의 미 국채를 보유 중이다. 1491억달러를 보유한 일본과 큰 차이가 난다. 홍콩이 보유한 1220억달러어치까지 합하면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더 증가한다.


그러나 포브스는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중단해도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며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이미 증가세를 멈추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최근 미 국채 보유량을 줄이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 7월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1조3149억달러어치로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2년 사이 376억달러어치를 털어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은 '공황'에 빠지지 않았다. 미 국채 수익률도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미국은 오히려 2011년 1조7490억달러, 지난해 821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중국 아닌 다른 나라들에 팔았다. 게다가 2011년 현재 미국의 개인과 채권회사들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33조7000억달러로 세계 전체 보유분의 34.2%를 차지한다. 중국이 미 국채 매입을 중단해도 방어할 능력은 충분한 것이다.


중국의 정치인과 경제 전문가들은 자국이 미 국채를 대거 내다 팔면 미국이 다칠 수 있다고 심심찮게 경고했다. 특히 양국 관계가 민감할 때 이런 가능성은 더 빈번히 제기됐다. 그러나 이런 일이 실행에 옮겨진 적은 없다. 중국이 미 국채를 내다 팔아도 상황은 별로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중국이 달러는 대거 팔고 대신 유로ㆍ파운드ㆍ프랑ㆍ엔을 집중 매입할 경우 이들 통화의 가치가 치솟으면서 해당국은 통화 안정 차원에서 달러를 다시 사 모으게 되리라는 게 포브스의 판단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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