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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만기' 코스피 약보합 마감, 2000선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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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10월 옵션만기일은 조용하게 마무리됐다. 프로그램 순매도 확대로 오후 한때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로 2000선 위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1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6포인트(0.07%) 내린 2001.40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조194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8453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미국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차기 의장으로 재닛 옐런 부의장이 지명됐다는 소식과 연방정부 부분폐쇄(셧다운) 장기화 불안감이 서로 부딪히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장의 에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하향 조정한 뒤 5개월째 연 2.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역시 2000.91로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했다. 그러나 장 중 고가를 2010선으로 제한한 채 더 이상의 탄력은 받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들어 기관 중심의 매도 물량이 늘면서 재차 하락 전환해 2000선을 밑돌기도 했던 코스피는 결국 낙폭을 소폭 줄여 2000선 위에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02억원, 140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30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291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2648억원 '팔자'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 667억원, 비차익 1981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음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보험 등이 1~2% 하락했다. 반면 운송장비(1.31%), 전기전자. 유통업, 종이목재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현대차(2.76%), 현대모비스(1.42%), 기아차(1.56%), SK하이닉스(2.60%), 한국전력(0.17%)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포스코, 신한지주, 삼성생명, LG화학, 현대중공업, NAVER, SK텔레콤, KB금융 등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25종목이 올랐고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62종목이 내렸다. 96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21포인트(0.04%) 오른 529.04를 기록했다. 2거래일째 이어진 오름세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10원 내린 107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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