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명 '맥도날드 할머니'로 알려진 권하자 할머니(73)가 무연고 변사자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권 할머니는 지난 7월 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심폐정지로 숨을 거뒀다. 권 할머니는 병원으로 이송 당시 암이 복막까지 전이된 상황이었다.
무연고 변사자로 화장된 권 할머니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추모의 집에 안치됐다.
권 할머니는 지난 2010년 한 방송에 소개되며 대중에게 알려졌다. 유명대학 불문과를 졸업한 뒤 외무부에서 근무한 재원이었던 권 할머니는 지난 2005년부터 24시간 영업을 하는 패스트푸드 매장 등을 오가며 노년을 홀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할머니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그렇게 예쁘고 똑똑했던 분이 왜 그렇게 힘들게 사셨을까", "정말 안타깝다", "맥도날드 할머니,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상을 떠난 '맥도날드 할머니'의 납골 안치기간은 10년이다. 10년이 지난 뒤에도 가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시신은 집단으로 매장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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