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브라질 중앙은행이 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인 9.5%가 됐다. 전문가들 역시 이달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상 최저치인 7.25%에서 유지됐다. 그러나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서만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브라질이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헤알화 가치 하락과 경기위축을 극복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에 힘을 실어줬다. 최근 브라질 물가 상승률은 중기 물가 목표치인 4.5% 안으로 진입하면서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루시아노 로스타노 방코 미즈호 선임전략가는 "브라질의 물가가 정책목표 범위에서 통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향후 헤알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경우 인플레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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