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반도체, D-TV가 수출 견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9월 정보통신기술(ICT)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7.5% 증가한 151억1000억불, 수지는 81억6000불 흑자를 기록했다.
9월의 경우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ICT수출 및 수지 모두 사상 두 번째 실적 달성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은 7억6000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밝힌 'IT산업 수출입 동향'에서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휴대폰, 반도체, 디지털TV 수출은 견고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감소했다.
휴대폰은 22억3000불로 2% 올랐고 반도체는 54억1000불로 21.1% 증가했다. 디지털TV는 8억3000불로 36.2% 늘어났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는 5억9000불로 3.5% 감소했다.
ICT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4.1% 증가한 69억6000불로 집계됐다. 반도체(32억1000불),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불), 휴대폰(2억8000불) 등 수입은 증가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4억7000불), TV(3000억불) 등 수입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10억8000불), 미국(6억6000불), 중국(홍콩포함, 20억3000불)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으나, 대만(9억3000불), 아세안(12억불)에서의 수입은 증가했다.
ICT수출은 선진, 신흥국 동반 침체 우려, 세계 ICT성장률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스마트기기 수요 증가로 휴대폰,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는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로 단가 상승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국내 업체의 경쟁우위인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 증가, 3D 적층 메모리 등 기술 리더십 확보 등으로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은 기저효과로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겠으나, 성수기를 겨냥한 갤럭시노트3, 옵티머스G2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 중국 등 신흥시장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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