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내년 말까지 천연가스 버스를 9500여대로 늘린다. 이럴 경우 도내 전체 버스 1만2000여대의 80%에 육박하게 된다.
도는 천연가스 버스 도입이 늘리면서 대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천연가스 버스를 확충키로 했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1175대, 내년 854대 등 총 2029대의 천연가스 버스를 추가 보급한다. 이럴 경우 2014년말 도내 천연가스 버스는 9479대로 늘어나게 된다. 도는 천연가스 버스를 구입할 경우 1대당 18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천연가스 버스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Natural Gas)를 사용해 미세먼지의 배출이 전혀 없고, 질소산화물 등 오존 유발물질도 경유자동차에 비해 70% 이상을 줄일 수 있다. 체감소음도 절반으로 낮출 수 있어 도심지 대기질 개선에 효과적인 저공해자동차다.
앞서 도는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475억원을 투입해 천연가스 버스 7450대를 보급했다. 경기도내 전체 버스 1만1882대의 63%다.
도는 천연가스 버스 도입을 늘면서 도내 미세먼지는 2002년 75㎍/㎥에서 2012년 49㎍/㎥로 35%, 질소산화물은 0.033ppm에서 0.028ppm으로 15%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2001년 이후 자동차 등록대수가 꾸준히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천연가스 버스 확대가 대기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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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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