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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2경기 연속 끝내기 승…PO 진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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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2경기 연속 끝내기 승…PO 진출 눈앞 김지수[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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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실책에 울고 실책에 웃었다. 프로야구 넥센이다. 천신만고 끝에 2연승을 질주,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놓았다.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투수 밴 헤켄의 호투와 연장 10회 터진 김지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4대 3 승리에 이어 또 다시 1점차 승리를 일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쾌속 질주를 이어갔다.


승부는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7회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강광회 구심의 비교적 좁은 스트라이크존에도 밴 헤켄, 유희관 모두 호투를 뽐냈다. 헤켄은 92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6개를 잡으며 7.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유희관도 105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삼진 5개를 솎아내며 7.1이닝 동안 1점만을 뺏겼다. 경기 내내 날카로운 제구와 위력적인 볼 끝을 유지한 덕이었다.

0의 균형은 8회가 돼서야 깨졌다. 물꼬를 튼 건 두산의 홍성흔. 선두타자로 나서 헤켄으로부터 볼넷을 골랐다. 대주자로 교체 투입된 허경민은 이원석의 희생번트와 오재원의 중전안타로 3루에 안착했다. 실점 위기에서 넥센은 마무리 손승락을 일찌감치 올리는 강수를 뒀다. 그러나 허경민이 오재일의 유격수 앞 땅볼을 틈타 홈을 통과, 선취점을 내줬다.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은 넥센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 앞선 두산의 공격과 비슷한 찬스를 만들었다. 두산은 넥센처럼 승부수를 띄웠다. 유희관을 내리고 전날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뽐낸 홍상삼을 투입했다.


넥센, 2경기 연속 끝내기 승…PO 진출 눈앞 넥센 히어로즈 선수단[사진=정재훈 기자]


홍상삼은 공 4개만으로 이택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박병호 타석에서 2개의 폭투를 저질러 2루 주자 서건창의 홈 쇄도를 허용했다. 박병호를 볼넷으로 거른 홍상삼은 후속 강정호 타석에서도 와일드피치를 범했다.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점수를 내주진 않았으나 역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폭투 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두산은 9회 상대의 실책을 틈타 다시 리드를 잡았다. 볼넷과 도루로 2루를 밟은 선두타자 이종욱이 정수빈의 희생번트를 포구한 손승락의 1루 악송구를 틈타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계속 흔들릴 법했지만 손승락은 계속된 무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매듭, 타선에 반격의 밑바탕을 제공했다. 민병헌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3루에서 김현수를 1루수 앞 땅볼로 이끌어 3루 주자 정수빈의 태그아웃을 유도했다. 후속 최주환은 1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손승락의 선전에 넥센 타선은 9회 특유 집중력으로 화답했다. 김민성의 볼넷, 장기영의 희생번트, 유한준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이내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문우람마저 볼넷을 골라 만루 위기에 놓이자 두산은 윤명준을 내리고 베테랑 김선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승부수는 통하지 않았다. 좁은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애를 먹은 끝에 서건창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서동욱과 이택근을 각각 삼진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 추가 점수를 헌납하진 않았다.


넥센, 2경기 연속 끝내기 승…PO 진출 눈앞 김지수(왼쪽)[사진=정재훈 기자]


이어진 연장 승부에서 넥센은 정규시즌 홀드왕 한현희를 투입, 10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두산은 그렇지 못했다. 오현택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선두타자 출루 허용에 뼈아픈 실책이 더해져 두 경기 연속 끝내기로 패하는 치명타를 입었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박병호가 오현택의 견제 실책을 틈타 3루에 안착했고, 이내 김지수의 끝내기 우전안타로 홈을 밟았다. 와일드피치, 악송구 등 실책이 난무한 경기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한 넥센에 승리가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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