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 주식시장이 9일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청도와 톄진을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항만주와 물류주를 중심으로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0.6% 오른 2211.77로 거래를 마쳤고, CSI300지수도 0.5% 상승한 2453.58을 기록했다.
톈진항과 톈진해양물산 등이 각각 10% 뛰었고, 왁스 제조사인 칭다오 킹킹 어플라이드 체미스트리도 9.3% 올랐다. 다만 통신회사인 ZTE는 전날 1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3% 하락했다.
서중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상하이에 이어 두 번째 자유무역지대가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모든 항구 도시들이 후보가 됐다"며 "자유무역지대는 중국 정부가 경제활동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중국의 깊은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는 만큼 주식시장이 반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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