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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쌓고·휘고·감을수 있는' 미래형 배터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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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각 형태 벗어난 미래 배터리 개발 완료해 시장 공략…16일 '인터배터리 2013' 전시

LG화학, '쌓고·휘고·감을수 있는' 미래형 배터리 개발 LG화학의 미래형 배터리 제품 사진. 사진 위쪽부터 케이블 배터리(투명 기둥에 감긴 검은색 케이블), 커브드 배터리(투명 기둥에 세워진 배터리), 스텝드 배터리(제일 하단에 놓인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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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화학이 미래형 배터리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8일 LG화학은 기존 사각 형태를 벗어나 '쌓고, 휘고, 감을 수 있는' 미래형 배터리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양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LG화학의 미래형 배터리는 ▲스텝드 배터리(Stepped Battery) ▲커브드 배터리(Curved Battery) ▲케이블 배터리(Cable Battery) 등 3종이다.

스텝드 배터리와 커브드 배터리를 양산 중인 LG화학은 수년내 케이블 배터리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스텝드 배터리는 2단 이상의 계단구조를 가진 일체형 배터리로, 큰 배터리 위에 작은 배터리가 올려져 있는 형태다. 지난 7월부터 중국 남경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LG전자의 해외용 G2폰에 탑재되고 있다.


스텝드 배터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평평한 사각 형태를 탈피해 계단형태를 가진 다양한 형상으로 제작할 수 있어, 정보통신(IT) 제품의 디자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배터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최근 그립감 향상을 위해 뒷면이 라운드 형태로 제작된 모바일 IT 기기의 경우 평평한 사각형 배터리 채용으로 곡면 부위에 활용할 수 없는 공간이 생기는데, 이를 스텝드 배터리로 교체하면 이 공간에도 배터리를 넣을 수 있어 배터리 용량을 높일 수 있다.


실제 LG화학이 라운드 형태의 모바일 제품인 LG전자의 해외용 G2폰에 스텝드 배터리를 적용한 결과, 배터리 용량이 16% 증대되는 것은 물론 사용 시간도 3시간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남경에서 2단 구조의 스텝드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으며, 향후 고객 요구에 맞춰 3~4단 등으로 형태를 다양화한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커브드 배터리는 곡선 형태 IT 기기에 최적화된 휘어진 배터리다. 스마트폰, 스마트 시계, 스마트 안경 등 곡면 형태의 디자인이 요구되는 다양한 IT 기기에 적용 가능하다.


커브드 배터리는 특허 받은 고유 제조 기술인 스택앤폴딩(Stack&Folding) 방식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곡면 형성 시 물리적 스트레스가 적어 성능 및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이달부터 커브드 배터리의 양산 및 공급을 시작했으며,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이다.


케이블 배터리는 구부리고 감고 매듭을 묶어도 성능에 전혀 문제가 없는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 최적화된 케이블 형태 배터리다.


저전력 설계로 장시간 사용해도 발열이 적고, 일상 생활이 가능한 방수 기능도 있어 목걸이 타입의 줄은 물론, 스마트와치의 밴드 등 어떠한 형태의 기기에도 적용이 가능한 배터리다.


LG화학은 IT 기기의 성장 속도에 맞춰 수년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LG화학만의 독자 기술로 세상에 없던 배터리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전기자동차 배터리, ESS 배터리는 물론 소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세계 1위 달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오는 1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13에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미래형 배터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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