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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2015 한국대회의 항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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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째 프레지던츠컵 '카운트다운', 재원 마련 등 걸림돌 산적

[프레지던츠컵] "2015 한국대회의 항로는?" 2015 프레지던츠컵 한국 대회의 개최지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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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재원 마련과 한국 선수의 출전 여부."

오는 2015년 한국에서 열리는 11번째 프레지던츠컵의 화두다.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354야드)에서 10번째 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곧바로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셈이다. 2011년 대회 당시 2015년 프레지던츠컵 유치에 성공한 한국은 그러나 아직까지 타이틀스폰서 선정에 난항을 겪는 등 걸림돌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 한국 개최 "과정과 의미"= 이 대회가 바로 라이더컵과 함께 지구촌 골프계의 양대 대륙대항전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라이더컵이 유럽과, 프레지던츠컵은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과의 맞대결이라는 것만 다르다. 이 때문에 라이더컵과 엇갈리게 2년마다 격년제로 열린다. 처음에는 짝수해에 열렸다가 2001년 '9.11테러 사태' 여파로 그해 라이더컵이 취소되면서 홀수해로 자리가 바뀌었다.

한국 개최는 박삼구 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2006년 플레이어스 참관 차 미국을 방문해 팀 핀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커미셔너에게 유치 의사를 전달한 게 출발점이다. 이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과 친분이 있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의 도움이 더해져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최경주(43)가 2011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를, 양용은(41)이 2009년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선수들의 역할도 컸다.


한국으로서는 일단 국제적으로 골프강국의 위상을 정립할 호기다. 지금까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등 단 3개 국가에서만 열렸다. 2015년은 더욱이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직전이다. 전 세계적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시기다.


▲ "스폰서는 누가?"= 문제는 한국 대회 준비가 여의치 않다는데 있다. 먼저 2000만 달러(214억원)로 추산되는 엄청난 재원 마련이다. 2007년 캐나다는 무려 2400만 달러를 썼다는 보고서도 있다. 삼성이나 현대, LG 등 글로벌기업 정도는 돼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프레지던츠컵은 상업적인 광고를 허용하지 않는다. 스폰서 입장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쏟아 붓는 반면 '보이지 않는 마케팅'이 고작이다.


개최지가 지난 8월에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로 결정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상 3~4년 전에 골프장을 선정하고 입맛에 맞게 리뉴얼을 요구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고민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실제 2011년 호주 로열멜버른은 36홀 코스 가운데 18홀을 셋업하고, 나머지를 주차장이나 방송 시설로 채웠다. 200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도 36홀을 완전히 새로운 18홀로 재구성했다.


한국 골프장은 당연히 그럴만한 여유가 없다. 코스 개조는 차치하고서라도 800만 달러(86억원)로 알려진 비용부터 걸림돌이다. 불황이 거듭되고 있는 국내 골프장업계 현실에서는 어쩌면 불가능한 지출금액이다. PGA투어가 2011년 수차례 방한해 영종도 스카이72,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 광주 곤지암, 성남 남서울 등을 둘러봤지만 다른 나라와 달리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이유다.


▲ "한국선수 출전 가능해?"= 한국선수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2011년 최경주와 양용은, 김경태(27)까지 '삼총사'가 출격했던 한국은 올해 단 1명도 세계연합에 포함되지 못해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 대회에 한국 선수가 1명도 나가지 못한다는 건 국내 팬들의 외면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대회는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선수들도 선발 자체를 영광으로 여긴다. 1년 동안 포인트를 합산해 10위까지(세계연합은 세계랭킹 순으로), 여기에 단장이 추천하는 2명(와일드카드)이 가세한다. 한국은 최경주와 양용은 이외에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챔프 배상문(27)과 노승열(22), 이동환(26) 등 PGA투어가 주 무대인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성적이 안 좋아도 물론 방법은 있다. 단장이 추천하는 와일드카드다. 한국 대회임을 감안해 최경주가 단장을 맡고, 1명을 지명하면 된다.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올해 세계연합 단장도 세계랭킹과 상관없이 자국의 브랜드 디종을 리스트에 올렸다. 막판 변수는 외국선수들의 생각이다. 지난 4월 유러피언(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서는 일부 선수들이 북한과의 긴장관계를 고려해 불참을 선언한 적이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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