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광수가 자신에게 맞서는 이상윤의 모습에 분노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에서는 광해(이상윤 분)가 사사건건 자신을 모함하는 임해(이광수 분)에게 야속하다는 듯 서운함을 토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도 임해는 자신이 왕세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라면 동생인 광해도 없앨 수 있다는 살벌한 속내를 내비친 상황.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임해는 장자로서 이 나라를 위해 왕세자가 되어야겠다고 말했고, 묵묵히 듣고 있던 광해는 불현듯 "(형님께서는) 어떤 왕이 되려 하십니까?"고 물었다. 이에 그는 어머니 공빈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하며 왕이 된다면 어머니를 왕후의 예로 극진히 받들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광해는 "어찌 그것이 형님만 품고 있는 꿈이었겠습니까?"라며 자신도 더 이상 왕세자 다툼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 단호하게 전했고, 임해는 처음으로 자신의 반대편에 서겠노라 공표한 광해의 모습에 분노를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광수는 '임해'가 느끼는 분노를 리얼하게 소화하는 등 열연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광해를 노려보는 노여움 가득한 그의 눈빛을 통해 궐내 권모술수의 달인인 그가 또 어떠한 모략을 꾸미지 않을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오늘도 빠지지 않는 임해의 야심 표출" "자신에게 등 돌린 광해에게 많이 놀랐을 듯" "이광수 분노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이광수 연기력에 물이 올랐다" "권모술수의 달인 임해가 또 모략을 꾸미지 않을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천(전광렬 분)과 정이(문근영 분)의 대립이 날로 고조되며 극의 전개에 기대가 모아진 MBC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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