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동생을 격하게 사랑하는 오빠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7일 오후 방송한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여동생을 사랑해 신혼여행까지 따라가려는 오빠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 등장했다.
그는 이날 "아홉 살 터울의 오빠가 있다"며 "지금도 볼에 뽀뽀를 한다.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입에다 뽀뽀를 하기도 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충격을 줬다.
그는 또 "결혼을 약속한 10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동안 둘이 놀러간 적이 없다. 항상 오빠가 따라다녔다"며 "급기야 신혼여행을 따라 오겠다고 했다. 결혼준비를 위해 회사까지 그만두고 이미 티켓까지 예약을 해놨다"고 말해 주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에 주인공의 오빠는 "동생이 태어났을 때 너무 귀여운 아기였다. 엄마한테 아기를 달라고 한 적이 있는데 가지라고 했다. 그때부터는 내 아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남자친구와 오빠간의 각서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 각서에는 '주인공은 오빠 것이다. 결혼해도 영원히', '결혼하면 당연히 오빠도 함께 산다', '주인공 볼에는 뽀뽀하지 말라', '주인공에게 잘못하면 오빠에게 맞아도 좋다', '오빠는 언제든지 주인공을 데리고 놀러갈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어 다시 한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편 이날 사연은 132표를 얻어 새로운 우승자로 선정됐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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