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기자]목포해경은 쇠창살, 흉기 등으로 중무장한 채로 극렬 저항하던 무허가 중국어선 2척을 검거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7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쪽 약 68㎞ 해상에서 무허가 불법 조업을 한 노영호 등 2척을 연이어 검거했다.
이 날 검거된 노영어(120톤급, 타망, 석도, 승선원 12명) 51190호는 새벽 5시50분경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 내에서 무허가 조업 중 검문검색을 위한 정선명령에 불응한 채 등선 방해용 쇠창살 등을 현측에 설치한 채로 도주하면서 선박에 등선하려는 검문검색요원에게 돌, 유리병, 식칼 등 위험물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1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또 오전 8시20분경 약 26㎞를 추격한 끝에 도주 중이던 노영어 51189호(100톤급, 종선, 타망, 석도, 승선원 11명)을 1500톤급 경비함 2척이 합동작전을 펼쳐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단속 경찰관 4명 및 중국인 선원 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헬기로 목포의 병원으로 이송, 치료 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 한해 중국어선 77척을 나포, 41억600만원의 담보금을 부과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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