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이금준 기자]
'미치도록' 뮤직비디오 양수리 촬영현장 24시
AM 4:00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새벽, 태원의 ‘미치도록’ 뮤직비디오 촬영은 시작됐다. 최진혁이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안개가 걷히지 않은 두물머리 앞에 선 그는 내리는 비를 맞으며 끓어오르는 감정을 표현해냈다.
AM 8:00
다음은 김가은이다.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는 표정으로 ‘설렘’을 표현해냈다. 최진혁과는 상반된 모습으로 작품의 느낌을 더욱 잘 살려냈다.
AM 11:00
김가은과 최진혁의 동반촬영. 데이트를 앞두고 벅찬 기분을 만끽하는 그녀와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그. 한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생각, 눈빛, 표정의 두 남녀의 모습에서는 ‘미치도록’이 말하고자 하는 애절함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PM 3:00
찬란했던, 그래서 더 아픈 최진혁과 김가은의 즐거운 한 때. 과거 어떤 연인보다 애틋했던 두 사람의 애정신.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배려한 최진혁, 김가은은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장면을 완성해냈다. 바라보는 눈빛만으로 보는 이들마저 떨리게 만든다.
PM 6:00
즐거움도 잠시, 이어진 최진혁과 김가은의 눈물. 사랑했던 과거 뒤에 이어진 비극이 보는 이들을 더 짠하게 만든다. 최진혁, 김가은은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김가은은 주저앉은 채 오열했고, 최진혁은 황망한 눈빛으로 한 줄기 눈물을 흘릴 뿐이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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