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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디자인비엔날레, 알면 재미있는 작품 속 숨어 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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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앉기도 부담되네’ 의자 하나가 3억원 ”
“가수 하림의 착한 디자인 바오밥나무 밥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쉽고 재미있는 전시이지만, 조금만 더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보면 주제인 옛것과 현대의 조화, 착한 디자인, 산업화 등 올해 행사가 담고 있는 지향점들이 전시에 얼마나 녹아들었는 지 알 수 있다.

◆ 1전시실 주제관 ‘거시기, 머시기’-배경음악도 ‘올드 & 뉴’


소쿠리와 합죽선, 키, 엿가위 등 한국 전통 사물들에서 조형적인 미를 추출한 김백선 디자이너의 ‘거시기, 머시기’에 시각적인 요소만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1전시실에 들어서면 들리는 음악이 있다. 현대적인 음악인데 소리를 내는 악기가 바로 다듬이다. 옛날 여인들의 다듬이질 소리가 현대 디자인과 어울리는 현대 음악으로 탈바꿈됐다.


◆2전시실 ‘디자인의 진화’-가수 하림이 디자인한 바오밥나무 밭솥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알면 재미있는 작품 속 숨어 있는 이야기 가수 하림이 디자인한 바오밥나무 밭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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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시실 ‘디자인의 진화’ 세부전시인 ‘밥솥 아트가 되다’에는 20개의 밥솥이 전시돼있다.


가든 디자인 최시형 씨와 그래픽 디자이너 박금준 씨 등 국내 유명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20여 개의 ‘쟁쟁한’ 밥솥 중에서 눈에 띄는 작품이 있다.


가수 하림이 디자인한 바오밥나무 밥솥이다. 뚱뚱한 기둥과 굵은 줄기가 특징인 바오밥나무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리인 꼬마곰과 왕꿈틀이가 주렁주렁 매달려있고 ‘바오밥나무 밥이 열린다면 배고픈 아이들은 하나 없겠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가수 하림 씨는 평상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악기 보내주기 운동을 했으며, 이번 2013광주디자인비엔날레 특별 이벤트로 지난달 7일 전시장에서 광주은혜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친바 있다.


◆ 3전시실 ‘디자인드 투 윈’-‘레이싱의 전설’ 세나 FW14 차량 재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알면 재미있는 작품 속 숨어 있는 이야기


3전시실 ‘디자인드 투 윈’에는 각각 100억원 대인 2대의 F1 차량이 전시돼있다.


한 대는 영국 윌리엄즈팀이 실제로 탔던 윌리엄즈 F1 자동차이고 나머지 한 대는 ‘레이싱의 전설’ 브라질의 아일톤 세나가 탔던 차량을 재현한 FW14 자동차이다.


아일톤 세나는 1994년 미하엘 슈마허와 1~2위를 다투던 레이싱 도중 사망해 34살에 짧은 생을 마감하면서 ‘비운의 레이서’라고도 불린다.


세나의 영화 같은 레이싱 삶을 다룬 영화 ‘세나: F1의 신화’도 2011년도에 개봉된 바 있다. 자동차 스포츠의 초절정인 포뮬라 원은 최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집약되면서 세계 4대 스포츠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4전시실 ‘예술이 된 가구’-3억원 의자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알면 재미있는 작품 속 숨어 있는 이야기 3억원 상당의 마티아스 벵슨의 의자


4전시실에 예술 같은 의자들이 전시돼있는 ‘예술이 된 가구’는 의자 하나에 3억원을 호가하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덴마크 출신으로 영국에서 활동 중인 마티아스 벵슨이 이번 디자인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알루미늄 슬라이스 체어’와 최병훈 디자이너의 현무암과 가볍게 얹혀진 대리석을 활용한 ‘태초의 잔상 011-376’은 의자 작품 하나에 3억원이다.


산업 디자인계의 스타인 마티아스 벵슨은 조각적인 형태의 가구를 통해 기술적인 혁신성을 비주얼적으로 표현하며 이번 전시에서도 출품한 ‘Slice’ 시리즈로 유명하다.


이 섹션에서 또 눈여겨 볼만한 작품은 바로 ‘벽’이다. 엘레나 맨퍼디니의 예술 벽지 ‘위대한 프로젝션’은 자연 소재를 묘사한 정물화라는 기존의 예술작품을 최신 기술을 응용한 건축적 디자인 제품으로 변화시켰다.


◆ 4전시실 기아자동차 ‘디자인+예술’-꿀벌에 디자이너 이름이


기아디자인센터가 선보이는 기아관도 아기자기한 다양한 디자인제품이 전시돼있어 인기 있는 섹션이다.


기아디자인센터에는 150여 명 디자이너가 근무 중이며 이들은 종일 자동차만 디자인하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앞두고 다양한 디자인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인지 다양한 소재와 아이디어가 두드러진 디자인 제품들이 많다.


꿀벌들이 날아가고 있는 ‘진격의 디자인’에는 꿀벌마다 디자이너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결혼 1년 차인 한 디자이너는 ‘미인’이라는 작품을 출품했는데 아내의 조각상에 쌀을 일일이 붙였다.


넥타이를 활용한 화려한 드레스와 어린왕자 유리공예 등 하나 하나 작품마다 흥미를 유발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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