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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대표, 편의점 등 무더기 국감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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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광호 기자, 오주연 기자] 올해 국정감사에는 밀어내기와 갑을 문제 등으로 유통업계 CEO들이 무더기로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유통업계에서는 장우영 애경산업 상무(가습기 살균제 관련 시행령 협의체 구성 문제), 박재구 CU대표(불공정 가맹거래),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홈쇼핑 납품업체와의 불공정거래 행위), 배영호 배상면주가 대표(도매점과의 상생합의서 일방적 파기 및 불공정 거래 행위), 마스다코우 이찌로우(불공정행위 및 일본 미니스톱 대주주 책임 확인), 배중호 국순당 대표(밀어내기 불공정 행위),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불공정거래 행위 실태파악), 도성환 홈플러스 대표(소비자피해 대응상의 문제, 실태파악),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카드약관 개정 요구), 여환주 메가박스 대표(영화산업 독과점과 다양성 확보)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증인으로 채택되면 이달 14일부터 열리는 각 기관별 국정감사 가운데 정해진 날짜에 출석해야 한다.


대리점주와 본사 간 갈등이 심했던 국순당과 배상면주가, 방문판매원과의 관계가 도마에 올랐던 아모레페시픽 대표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민주당 을(乙)지로 위원회는 당초 오너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국감 출석을 요구했지만 손영철 사장이 출석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가맹점주 자살 등으로 코너에 몰린 편의점 대표들도 둘이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지난해 정무위 국감에 참석했던 소진세 세븐일레븐 대표는 증인 목록에서 빠졌다. 올해 자살한 편의점주 4명중 3명이 CU 편의점주로 알려져 당초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이 이번 국감 증인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졌지만 박재구 대표가 나서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커피업계에서는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가 공정위 국감 증인 출석 대상자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이번 국감에서 스타벅스가 판매하는 선불카드 환급 수수료에 대해 현재 수준이 적정한지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5만원, 10만원권 등의 커피선불카드를 판매하고 있으며 카드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는 일정액의 수수료를 물고 환불해주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일반 증인 63명과 기관 증인 277명, 참고인 46명에 대한 국정감사 출석요구안을 가결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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