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더 엑스'를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실험에 가까운 작품"이었다며 제작 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중구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더 엑스' 기자시사회에서 "미국에서 영화 '라스트 스탠드' 후반 작업 중에 CGV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스크린X 기법을 이용한 영화를 기획한다는 것이었는데, 내가 적임자라며 제의를 했다"고 말했다.
'스크린X'는 상영관의 3면을 통해 관객들에게 극대화된 몰입가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 CGV 멀티프로젝션 특별관이다. 기존에 중앙 1면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관람하던 환경에서 벗어나 상영관 좌우 벽면까지 3면을 스크린화, 이야기의 공간을 확장시키고 감정의 몰입은 더해주는 상영 방식이다.
김지운 감독은 "스크린X는 아이맥스보다 강렬하고 직접적이다. 처음에는 맨 땅에 헤딩을 하듯이 이론만 가지고 작업했다. 과연 스토리가 있는 영화가 스크린X로 구현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며 "그래서 마치 실험을 통해 결과를 도출하듯 그렇게 작업했다. 실제 촬영할 때는 무척 힘들었고, 또 시행착오도 겪었다. 힘들었지만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더 엑스'는 지난해 11월 소집 해제한 강동원의 복귀작으 로 언제나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엘리트 요원 'X'가 정체불명의 물건을 요원 'R'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으며 벌어 지는 사건을 그렸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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