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심한 목 통증을 유발하는 독감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9개 의료기관에서 채취한 인후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9월 한달동안 아데노바이러스 검출률이 51.6%로 급증했다고 4일 밝혔다.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 2명 중 1명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셈이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고열과 심한 목통증, 급성호흡기질환, 폐렴 등을 일으키며 유행성 각막결막염을 발생시켜 만성화, 심한통증, 각막 혼탁을 야기한다. 어린아이의 경우 두통, 오한, 인후통,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세포융합바이러스와 라이노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았으나 올해는 아데노바이러스 검출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공기로 전파되어 밀폐된 집단시설에서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으며 물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소독되지 않은 수영장물로 인해 일시에 많은 사람이 감염될 수 있다.
이정복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씻기 등 예방이 필수"라며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가급적 피하고,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신체보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등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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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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