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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와인은 호주 ‘싀레즈 프리미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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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규모 대전와인트로피, 2635종 와인 심사 골드메달 등 발표…영천·영동와인은 실버메달

세계 최고와인은 호주 ‘싀레즈 프리미티보’ 대전와인트로피에서 골드메달을 받은 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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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호주의 바로사 타워 싀레즈 프리미티보 레드와인이 세계 최고와인으로 뽑혔다.

9월29일~10월1일 대전 유성구 유성호텔에서 열린 제1회 대전와인트로피가 입상와인을 발표하고 막을 내렸다.


행사를 주관한 대전마케팅공사(사장 채훈)와 국제와인마케팅(대표 페터 안토니)은 3일 대전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대전와인트로피 시상식에서 773종의 와인을 입상작으로 뽑아 발표했다.

입상작으론 최우수등급인 그랜드골드(Grand Gold)메달에 5개 와인, 우수등급인 골드(Gold)와 실버(Silver)메달에 각 538개, 230개 와인이 뽑혔다.


그랜드골드메달은 호주의 바로사 타워 싀레즈 프리미티보(Barossa Tower Shiraz Primitivo 2012) 등 레드와인 2종과 독일의 리슬링 알테 레벤 트로켄(Riesling Alte Reben trocken 2012) 등 화이트와인 3종이 받았다.


입상와인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유럽산 와인 외에도 호주, 뉴질랜드, 칠레, 아르헨티나, 미국 등 20개국 와인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국내서 출품된 23종(수입와인 9종, 국산와인 14종) 중 ▲경북 영천의 시엘위 와이너리 레드(Ciel We Winery Red 2011) ▲충북 영동의 영동컨트리와인 드라이(Yeong-Dong Country Wine-Dry 2012) ▲롯데칠성음료의 마주앙 레드(Majuang Red 2010, 원액 칠레산 95%, 국내산 5%)가 실버메달을 받았다.


순수 국내산인 영천 및 영동와인이 외국와인들을 제치고 우수와인으로 뽑힌 건 놀라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금까지 외국산와인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국산와인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처음 열린 대전와인트로피엔 세계 26개 나라에서 2635종의 와인이 경쟁을 벌여 19개국에서 참여한 103명의 심사위원들이 사흘간 품평회를 가졌다.


심사는 103명의 심사위원을 17개 그룹(그룹당 5~6명)으로 나눠 각 그룹이 하루 3플라이트(Flight)씩 열렸다. 와인 색깔, 냄새, 맛 등 3개 항목별로 정해진 심사기준표에 따라 점수를 주는 식으로 이뤄졌다.


대전와인트로피는 첫 대회지만 여러 면에서 와인업계 주목을 받았다. 출품등록된 와인 수(2635종) 기준으로 국제와인기구(OIV)의 승인·감독으로 와인품평회 중 3번째, 아시아에선 최대규모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과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등 미주지역,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에 이르기까지 세계 26개국에서 출품된 와인들로 종전 국내품평회가 국내 수입와인들을 주대상으로 했던 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이 대회 심사위원장인 볼프강 하우프트(독일연방정부 와인담당책임자)씨는 “와인의 보관, 분류, 심사순서, 심사위원의 국적, 심사장 조명, 블라인딩, 와인온도 등 품평회 진행전반에 걸쳐 OIV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공동심사위원장을 맡은 고재윤 경희대 교수(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도 “출품와인들의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았고 심사위원들의 점수차이도 크지 않았다”며 “베를린와인트로피에 못잖은 수준 높은 와인들이 많이 참가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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