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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사냥 나선 쌍용차 "뉴코란도C 1만대 이상 판매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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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바덴(독일)=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쌍용자동차가 독일 비스바덴에서 '뉴 코란도C' 신차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유럽 사냥에 나섰다.


쌍용차는 3일(현지시간) 이유일 사장을 비롯해 17개국 기자 및 대리점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 코란도C 글로벌 론칭'행사를 진행했다.

쌍용차는 독일과 스위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 중부 유럽 6개국을 시작으로,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1300여개 해외 딜러망을 통해 '뉴 코란도C'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사냥 나선 쌍용차 "뉴코란도C 1만대 이상 판매 낙관" 이유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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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뉴 코란도C' 모델은 디젤 2.0 2륜 수동. e-XDi200 엔진이 장착됐다. 149마력의 힘을 발휘하면서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147g/km에 불과하다. 유럽 각국이 부과하고 있는 탄소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 모델인 셈이다.

판매가격 역시 기존 코란도C 보다 2000유로 싼 2만유로(한화 3000만원)로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유일 사장은 "뉴 코란도C는 유럽에서 현대자동차의 투싼ix(1.7 디젤모델)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1.7 디젤모델), 일본 닛산 쿼시콰이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과 성능, 디자인,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모든 면에서 경쟁 차종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현대차 투싼ix 1.7 디젤 및 기아차 스포티지 1.7 디젤 모델과 판매가격을 엇비슷하게 책정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쌍용차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도 준비 중이다. 이 사장은 "2008년 쌍용차 유럽 판매를 대행해 온 유럽 현지 기업이 파산하면서 그동안 A/S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유럽에서 매우 안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쌍용차 유럽 지역 대리점 확장 및 네덜란드 부품센터 운영을 통해 A/S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각 지역마다 열리는 소규모 모터쇼에 참가해 쌍용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뉴 코란도C'의 유럽 현지 반응이 좋은 만큼 1만대 이상 판매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 사장은 "쌍용차는 유럽에서 이미 '무쏘', '로디우스(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구형)' 등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특화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현재 '뉴 코란도 C'를 모터쇼에서 체험해 본 사람들의 반응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포트폴리오 확장이 필요하다"며 "2015년 소형SUV 'X100'가 출시되고, SUV에서 다양한 라인업이 완성되면 젊은 층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과 유럽 진출에 이어 미국 시장 진출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작은 SUV 전문 기업"이라며 "장기적으로 전면적인 쇄신차원에서 사명을 변경하는 것도 연구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스바덴(독일)=조영신 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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