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45만명 사용 가능한 415MW 규모, 허창수 "안정적 전력 수급 위한 범국가적 노력에 동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GS그룹 계열의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대표 이완경)가 2년 간 총 46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갖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소 3호기'를 준공했다.
2일 GS그룹은 GS EPS가 충청남도 당진시 부곡산업단지에서 허창수 회장, 송석두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이철환 당진시장, 김동완 국회의원, 서경석 ㈜GS 부회장, 이완경 GS EPS 사장 등을 비롯한 임직원 및 사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S EPS 3호기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빨리 완공된 GS EPS 3호기는 415MW 용량을 보유, 시간당 약 45만명의 인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난방 사용으로 인해 전력사용량이 다시 급증하는 겨울철의 전력예비율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호기 발전소 준공으로 GS EPS는 기존에 운영 중인 LNG복합화력발전소 1호기(538MW), 2호기(550MW)와 더불어 총 용량 1503MW의 발전능력을 갖추게 됐다. 3호기는 특히 저위발열량 기준 발전효율이 60% 이상인 최신 H-클라스(Class) 가스터빈을 사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갖추고 있다.
기존 복합화력 발전설비의 효율이 평균 48~57% 수준인 반면, GS EPS 3호기 발전소는 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할 때 연료를 적게 사용할 수 있어 탄소저감 효과가 높은 친환경 발전소로 평가 받고 있다. 그 동안 발전효율이 60% 이상인 가스터빈이 설치된 고효율 발전소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독일뿐이었으며, 아시아에서는 GS EPS가 최초로 도입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GS EPS 3호기 발전소는 최근 어려워진 국가 전력공급에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후속 발전시설들의 투자 계획도 차질 없이 실행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허 회장은 작년 6월에도 발전소 건설현장을 찾아 "전력난 극복을 위해 국민과 정부 및 기업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하고 있는 만큼, GS EPS도 국내 최초의 민간발전회사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3호기 발전시설의 준공을 최대한 앞당겨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GS EPS 관계자는 "향후 석탄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발전사업을 다각화하고 해외에서는 성장 잠재력이 큰 다양한 지역으로 진출하여 국내외를 대표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간발전회사로 출발한 GS EPS는 지난 5월 아시아 최대규모인 105.5MW 용량의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인 4호기를 착공해 2015년 준공할 계획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