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의 10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 공모 청약에 3조5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우리투자증권은 9월 30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코오롱인더스트리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구주주 우선 청약 후 일반 공모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61.2대 1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BW는 5년 만기 1000억원 규모였다. 표면 이자율은 제로, 만기 이자율은 0.5%로, 금리보다는 신주인수권 옵션을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였다.
청약 마지막날 주가가 5만6800원으로 마감되며 차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청약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번 BW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은 5만1300원으로 주가와 10%가량 낮은 수준이었다. 여기에 사실상 마지막 공모 분리형 BW 발행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분리형 BW로 조달한 자금 중 600억원을 필름 및 전자재료 등 설비 투자 용도로, 400억원은 원료 구입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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