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4분기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0% 내외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1일 완만한 수출경기 회복세 유지에 힘입어 4분기 수출이 10% 내외로 증가, 9분기만에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수출입은행이 발표한 '2013년 4분기 수출전망'에 따르면, 향후 수출경기 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4분기 연속 상승, 올 초부터 시작된 완만한 수출경기 회복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선행지수의 전분기 대비 증가율은 올 1분기 0.3%에서 2분기 0.8%, 3분기와 4분기 각각 0.6%를 기록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단가, 가격경쟁력, 산업별 수출전망, 기업들의 수출전망 등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수치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세, 소비심리 개선과 경기부양정책 유지, 중국의 수출 및 제조업 지수 등 경기지표 회복세, 반도체 등 IT 산업 회복세 유지 등으로 수출선행지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인도, 터키 등 개도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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