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하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21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29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친강(秦剛)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을 올려 시진핑 주석의 순방계획을 밝혔다.
시 주석의 이번 남아시아 방문은 9월 13일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뒤 20일이 채 못돼 이뤄지는 것이다.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연속 방문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남아시아 순방국이 자원부국으로 알려진 국가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자원확보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말레이시아서는 나집 라작 총리와 회동할 예정이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10월초 APEC 참가를 계기로 아시아 국가를 순방할 예정이어서 아시아를 무대로 한 미·중 정상 외교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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