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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2분기 순손실 1조3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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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2분기 순손실 1조3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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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가 지난 2분기 9억6500만달러(1조37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블랙베리는 27일(현지시간) 순손실 9억6500만달러(1조37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2억2900만달러)보다 4배 이상 높은 적자로, 매출액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큰 폭으로 늘어난 적자는 재고로 쌓인 손실을 상각 처리하면서 발생했다. 전략폰이었던 Z10 재고에 비용 처리로 9억34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구조조정 비용 7200만달러, 지속적인 영업에 의해 발생한 조정 순손실도 2억4800만달러에 달했다.


토스텐 하인즈 블랙베리 최고경영자는 "2분기 영업실적과 재무제표에 대해 우리도 매우 실망스럽다"며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의 경쟁적인 환경과 비용 구조조정 등이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 때 고가 기업용 휴대폰의 대명사로 불렸던 블랙베리는 경영난에 시달리다 지난 23일 캐나다 보험사 페어팩스파이낸셜홀딩스에 5조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지난 2008년 145달러를 기록한 주가는 회사매각 발표 후 주당 8.23달러까지 떨어졌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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