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인천시 대변인 “경제성 인정된 유일한 사업… 대통령 공약사항 지켜야”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정부의 추가 예산 지원이 불확실함에따라 2015년 조기 개통에 차질이 예상된다.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는 조기 개통을 위해 토목 구조물 공사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사업비가 추가로 확보되지 못하면 조기 개통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며 “내년도 국비 982억원을 추가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허 대변인은 “도시철도 2호선은 지방 신규 사회간접자본(SOC) 공약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경제성이 인정된 유일한 사업”이라며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고 시민의 염원인데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도시철도 2호선 조기 개통을 위한 추가 지원분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구 오류동~남동구 인천대공원을 잇는 인천도시철도2호선는 당초 2014년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2016년으로 개통이 늦춰졌다.
하지만 공사가 시작되면서 시민불편은 물론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 교통대란이 예상돼 시는 2015년으로 다시 준공시기를 앞당겼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후보시절 2015년 개통을 약속하면서 조기개통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조기 개통을 위해선 올해부터 2015년까지 매년 982억원씩 총 2947억원의 건설비를 국가에서 지원받아야 하며, 당장 올해 건설비 982억원에 대한 조속한 지원결정이 필요하다.
시는 다음달까지 정거장 구조물을 완료하고 건축, 기계, 전기분야 공사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건설비 1130억원 중 시비 148억원을 제외한 982억원을 정부에 추경 반영을 요청했으나 무산됐다. 이로인해 2015년 조기개통은 불투명한 상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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