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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신입·경력직 변호사 대거 채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삼성전자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 국내외 법무인력 충원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이 지난 7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출신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한 가운데 이번에는 2014년 사법 연수원 수료 예정자와 1년 이상의 경력직 변호사들을 대거 충원한다.


삼성그룹은 26일 주요 계열사에서 근무할 국내외 변호사들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2014년 사법연수원 수료 예정인 신입 변호사들도 채용한다. 지난 23일부터 서류 접수를 받기 시작했으며 이달 말까지 접수를 마감, 10월 중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초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계열사들이 준법경영과 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해 해외 변호사들을 일부 충원했지만 삼성그룹 차원에서 국내외 변호사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특정 업무를 한정해 채용했던 종전과 달리 이번 국내외 변호사 채용에선 직군과 업무를 한정하지 않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변호사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물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에버랜드,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의료원 등 총 8개사에서 근무한다. 이중 삼성전자, 생명, 물산(건설), 엔지니어링 4개사는 연수원 수료 예정인 신입 변호사도 함께 충원한다.


해외 변호사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삼성테크윈, 삼성물산(건설), 제일모직,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9개사에서 근무하게 된다.2년 이상 경력직 해외변호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의 법무 관련 인력은 총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로스쿨 출신의 인턴사원들과 이번에 충원되는 법무 인력을 더하면 60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법무인력을 대거 충원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긴 하다"면서 "주력 계열사 위주로 크고 작은 법무 업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국내외 통상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어 법무인력 확대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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