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체험과 함께 가을 정취 10월 초까지"
"심원 바람공원 가는 길도 황금 들녘과 코스모스 조화"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선사시대 청동기인들의 삶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고창 고인돌유적지에 가을 전령사 코스모스가 만발했다.
고창군은 지난 5월 3ha 면적에 파종한 코스모스가 흰색·연분홍·진분홍 등 다양한 색깔로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자태를 뽐내며, 수채화를 그린 듯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추석연휴 동안 많은 탐방객이 밝고 화사한 코스모스 꽃길을 방문하여 가족과 함께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흘러간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가을을 맞아 가족 특히 어린 자녀들과 함께 고창 고인돌유적지와 박물관을 둘러보며, 선사시대 역사도 공부하고 초가을 정취로 가득한 코스모스 단지에서 추억을 담아가는 것도 좋겠다.
고창 고인돌유적지는 학계에 보고된 한반도 고인돌 3만6000기 중 2000여기를 보유한 국내 최대 밀집지역으로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탁자식ㆍ바둑판식ㆍ개석식 등 다양한 형식을 갖춘 447기의 고인돌을 자연 상태 그대로 감상할 수 있어 세계 제1의 고인돌 명소로 유명하다.
아울러 고인돌박물관은 2011년 5월 발간된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점 3개(★★★)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2008년 9월 건립된 고인돌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청동기 시대 생활상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물을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있다.
한편, 벼가 익어가는 황금 들녘과 함께 풍성한 코스모스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심원면 만돌갯벌체험장 및 바람공원으로 이어지는 진입로(1㎞)와 신림면 왕림에서 정읍 입암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으며, 드라이브 코스로 즐기기 좋다.
특히 심원 바람공원의 경우 오후 2-3시 경에 도착하면 관람데크 바로 아래까지 차오른 바닷물과 함께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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