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3조2000억원···英·美 등 8개국에 법인 설립
$pos="L";$title="";$txt="";$size="300,202,0";$no="201309251105338817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내 캐피탈 업계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의 해외 자산 규모가 국내 수준을 넘어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의 해외 자산 규모는 올해 2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자산 규모 21조원대를 웃도는 수치로 향후 해외 자산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개 시중은행들이 해외에서 달성한 자산 규모가 76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작은 몸집으로 큰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시중은행들은 사무소를 제외하고 해외에 올 4월 기준으로 99개의 지점과 법인을 갖고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미국과 영국, 중국 등 8개국에 각각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해외 자산 규모가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현대ㆍ기아차와 협업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금융이 제조업의 판매를 지원하는 형태로 동반 진출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예전엔 금융과 제조업이 제각각 해외 무대로 진출해 왔다. 금융의 경우 대부분 현지 유학생들과 교포, 해외 진출 국내 기업 등을 상대로만 영업을 해 수익을 내기 힘들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현지 고객들의 상황에 맞는 자동차 할부ㆍ리스 상품을 개발해 출시했다. 이는 현지 고객들의 자동차 구매를 훨씬 수월하게 했고, 제조사의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금융과 제조업의 협업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내달 말 발표 예정인 '금융비전' 벤치마킹 모델 중 하나로 포함될 예정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금융업계의 해외진출 우수 사례로 현대캐피탈을 언급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현대카드처럼 본인들만의 철학과 금융에 대한 독창적 관점을 넣은 '현대캐피탈리즘'이란 신조어를 만들고 최근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사들이 국내에서 돈을 번 사례를 역으로 공부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라며 "이를 위해 정부에서 정책적 지원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